마침내 이곳

세살 터울 남매를 키우는 워킹맘 :) 2%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고자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오늘, 그리고 내일을 기록합니다

  • 2022. 9. 10.

    by. 라라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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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때 가족들과 보기 좋은 영화 <Matilda>입니다.

      영화 마틸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뮤지컬로도 탄생한 유명한 작품입니다.

      영화<마틸다>는 가족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학대받는 천재소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입니다. 영화 마틸다를 통해 학대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어디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마틸다>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스스로 이겨내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려냈는데, <마틸다>를 통해 아동학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가족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마틸다 

      추석 가족 영화로 보기 좋은 코믹영화인 '마틸다(1997년)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소설로도, 뮤지컬로도 극화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추석 때 아이들과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마틸다는 사기꾼 가족의 막내딸로 태어납니다. 총명하고 똑똑해서 이미 2살 때 글을 쓸 수 있었고 네살때에는 어른들의 잡지를 이해할 만큼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관심이 없는 부모, 심술궂은 오빠 밑에서 가족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마틸다는 책을 읽고 싶어서 네살 때 혼자 스스로 공공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기도 하였습니다.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는데 마틸다의 부모는 "너 아직 네 살 아니니?"라고 물을 정도이니 우스꽝스럽게 표현했지만 사실은 방치와 학대 속에서 자라난 것입니다. 하지만 마틸다는 다행스럽게도 착하고 영리하며 사랑스럽게 잘 자라 주었습니다. 

       

      학대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마틸다는 꿈에 그리던 학교에 가게되는데 입학 첫날부터 놀라운 광경들을 목격합니다. 바로 학교의 교장 '트럼치 불'의 악행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윽박지르고, 협박하며 맘에 들지 않는 아이들은 멀리 던져버리기까지 하는 아이들에게 두려운 존재인 '트럼치불'은 끊임없이 아이들을 괴롭힙니다. 

      학대받는 집을 떠나 학교로 갔지만 여전히 나쁜 어른들은 존재합니다. 다행스럽게도, 마틸다의 학급 담임선생님인 제니는 어린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좋은 선생님입니다. 교장 '트럼치 불'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맞서 싸울 만큼 용기 있는 인물로 그려지지는 않습니다. 그저 뒤에서 아이들을 지지하고 응원할 뿐입니다. 어찌 보면 소심하고 소극적인 인물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영화 '마틸다'에서는 아동학대가 일어날 수 있는 장소로 어린이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가정'과 '학교'를 그렸는데, 아이들이 가장 보호받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야하는 가정과 학교에서 아동학대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은 참 슬프고 아이러니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어른의 도움없이 스스로 이겨내다 

      마틸다는 영리함과 재치로 트럼치 불을 골탕 먹이고 겁을 줍니다. 이 과정에서 주변 어른들, 특히 좋은 어른들로 그려진 제니 선생님은 그저 조력자의 한 명이었습니다. 트럼치 불에게 빼앗긴 제니 선생님의 아버지 집을 다시 되찾게 해 준 것도 사실은 마틸다 혼자만의 계획과 능력이었습니다. 트럼치 불을 골탕 먹인 친구들을 눈감아주고 숨겨준 것도 용기 있는 마틸다의 선택이었습니다. 

      마틸다는 트럼치불의 두려움을 알아내어 트럼치 불을 겁주는 데 성공합니다. 트럼치 불은 결국 학교 밖으로 도망치게 되고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학교를 가득 메우게 됩니다. 

      마틸다의 일상에도 이렇게 평화가 찾아오지만 마틸다의 가족들은 마틸다 아빠의 사기행각이 밝혀져 괌으로 급하게 떠나게 됩니다.

      마틸다는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없다며 제니 선생님에게 자신을 입양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입양서류까지 완벽히 준비한 상태로 말입니다.

      가족들과 제니는 마틸다가 시키는대로 서명을 하고, 마틸다는 제니와 함께 즐거운 일상을 보내게 됩니다. 제니에게 잠자리 독서를 읽어주며 말입니다.

      아동 학대, 그 끔찍한 이름

      영화 마틸다는 이렇게 아동학대의 어두운 면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마틸다의 재치와 지혜로 트럼치불을 물리쳤지만, 마틸다의 초능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마틸다를 도와준 것은 주변에 늘 맴돌았던 FBI 요원도, 모든 학대의 과정을 지켜보던 담임선생님도 아니었다는 점이 참 씁쓸하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현실에서는 초능력도 없고, 마틸다 처럼 천재적인 능력이 없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저 약한 피해자일 뿐입니다. 마틸다처럼 스스로 이겨낼 힘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뉴스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무수히 많은 아동학대사건에 방관자로 남아서는 안됩니다. 

      늘 주변의 아이들을 돌아보고 지켜줘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영화 마틸다는 그런 사회의 불편한 단면을 드러내며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휴, 영화 마틸다를 통해 아이들을 지키려면 각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가족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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